정부, 이스라엘로 군수송기 파견…한국인 163명 대피

2023-10-14 09:27

13일 신속대응팀이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김해 소재)에서 긴급 해외공수 임무를 앞두고 출정 신고를 실시하고 있다. 공군의 KC-330 '시그너스'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는 이스라엘 현지시간으로 13일 오후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에 도착한 뒤 14일 자정 무렵 한국으로 출발했다. 수송기는 이날 밤늦게 성남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사진=국방부·연합뉴스]


정부가 이스라엘에 군 수송기를 파견해 한국인 163명을 대피시켰다.
 
외교부와 국방부는 14일 공동 보도자료를 내어 우리 국민과 함께 일본인 51명, 싱가포르인 6명 등 총 220명이 탑승한 군 수송기가 이날 새벽 이스라엘 벤구리온 공항을 출발해 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군의 KC-330 '시그너스'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는 전날 정오께 한국에서 이륙했다. 이스라엘 현지시간으로 13일 오후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에 도착한 뒤 14일 자정 무렵 한국으로 출발했다. 이날 밤늦게 성남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현지에서 한국인 철수를 지원하기 위해 외교부 신속대응팀과 국방부 의료팀 등이 수송기편으로 함께 파견됐다. 

정부는 가용좌석 230여석 가운데 탑승을 희망하는 한국인을 제외하고도 좌석이 남아 인도적 차원에서 일본인 탑승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각국은 이스라엘에서 자국민을 무사히 대피시키기 위해서 항공편이나 군용기를 투입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으로 인해 항공사들이 상업기 운항을 중단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