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김정은, 푸틴과 정상회담 전에 무기 제공"…컨테이너 1000개 분량
2023-10-14 08:56
"北, 러에 우크라서 사용할 무기 인도한 정보 확보"
컨테이너 1000여개 분량의 군사 장비와 탄약 제공
컨테이너 1000여개 분량의 군사 장비와 탄약 제공
북한이 지난 9월 러시아와 정상회담을 하기 전에 러시아에 이미 군사장비와 탄약을 보냈을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정부가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할 무기를 인도했다는 정보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몇 주 북한은 러시아에 컨테이너 1000여개 분량의 군사 장비와 탄약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선박은 지난달 북한 나진항에서 컨테이너를 싣고 러시아 동부 두나이로 이동했다. 이 컨테이너들은 철도로 러시아 서남부 티호레츠크에 있는 탄약고로 옮겨졌다.
이러한 사진대로라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9월 13일)을 위해 러시아로 향하기 전(9월 10일)에 무기 지원 준비가 이미 완료된 것이다. NSC는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한 장비와 탄약 종류를 밝히진 않았다.
커비 조정관은 "우리는 우크라이나 도시를 공격하고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살해하는 데 사용할 무기를 러시아에 제공한 북한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이 전투기, 지대공미사일, 장갑차, 탄도미사일 생산장비, 기타 물자와 첨단기술을 포함한 군사 지원을 얻으려 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