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대입 개편안, 수험생 부담·사교육 키울 것"
2023-10-13 14:25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028 대입제도 개편 시안'에 대해 "미래가 보이지 않는 시안"이라고 비판했다.
조 교육감은 13일 입장문을 내고 "교육부가 발표한 시안은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른 고교교육 정상화를 도외시하고, 수험생의 부담을 가중하는 개편안"이라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수능에서 국어와 수학의 공통 시험범위가 확대돼 고 2·3에서 다양한 과목을 개설하기 어렵고, 내신에서는 상대평가가 남아있어 진로나 적성과 무관하게 성적에 유리한 과목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능에서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동시에 준비하게 돼 학습 부담이 늘고, 선택과목으로 '심화수학'까지 도입하면 사교육 의존도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수능 모든 영역의 절대평가 전환 ▲고교내신 절대평가 도입 ▲수시·정시 통합 ▲수능 심화수학 폐지 등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