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이-팔 사태에 "최근 갈등 심화해 전쟁 양상 확전"

2023-10-10 18:54
"중동 평화 정착되도록 외교적으로 노력하는 게 국익 도움 될 것"
"우-러 전쟁·이-팔 사태, 한반도 안보 상황에 부정적 영향"

박진 외교부 장관이 1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것과 관련, "중동지역에서 가장 민감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최근 갈등이 심화하면서 전쟁 양상으로 확전된 것 같다"고 10일 평가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이-팔 사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어 "우리 입장에서는 관련국 움직임을 잘 보면서 중동 평화가 정착되도록 외교적으로 노력하고 대화를 통한 평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게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동 정세가 앞으로 어떻게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지 당연히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경제이기 때문에, 중동 지역 사태가 안정돼서 국익에 크게 부담되지 않도록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우리나라는 북한으로부터 안전하느냐'는 이 의원의 추가 질의에 "지금 유럽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1년 반 계속되고 있고, 또 이번에 중동에서 전쟁 양상이 확산하고 있는 것은 우리 한반도의 안보 상황을 위해서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중동 지역 평화가 회복될 수 있는 방향으로 우리도 외교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그는 "한반도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우리의 (한‧미) 연합방위력을 계속 유지하면서 북한이 무모한 도발을 하지 않도록 외교를 통해서 설득하고 또 필요하면 제재를 가하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선택"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