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이스라엘 사태' 주시..."모니터링 강화, 경제영향 최소화 노력"
2023-10-09 16:40
최상목 경제수석 브리핑..."美, 삼성·SK 中공장에 별도 허가없이 장비공급 결정"
대통령실은 9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과 관련해 "사태 전개 방향이 매우 불확실하므로 정부는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시장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관계 부처와 금융당국은 현재 분쟁 발생 이후 시장 상황과 예상되는 영향을 긴밀히 점검 중"이라며 "오늘 대부분 금융시장이 열리지 않아 본격적인 시장 상황은 파악하기 어렵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중심으로 안보실이 이스라엘 사태 관련 현지 교민·관광객 안전과 국제유가 급등 추이 등을 긴급 보고받고 상황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최 수석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의 중국 내 반도체 공장을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로 지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VEU는 일종의 포괄적 허가 방식으로, 미국의 대중 수출통제 적용이 유예된다는 의미다.
최 수석은 "우리 반도체 기업의 중국 내 공장 운영과 투자 관련 불확실성이 크게 완화됐고 장기적으로 차분하게 글로벌 경영 전략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면서 "윤석열 정부 들어 굳건해진 한‧미 동맹 기반 위에 정부와 기업이 합심해 대응한 결과"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