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캄보디아, 2024년 최저임금 4달러 인상된 204달러

2023-10-06 09:46

사진=게티이미지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는 내년 1월부터 적용되는 봉제・신발・여행용품 산업의 최저임금이 월 204달러(약 3만 420엔)로 결정됐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현행 200달러에서 4달러(2%) 인상됐다. 현지 각 매체가 보도했다.

 

이에 앞서 노사정 3자로 구성된 국가최저임금위원회(NCMW)는 최저임금을 202달러로 합의했으나, 훈 마넷 총리가 전년과 마찬가지로 2달러를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최종적으로 봉제・신발・여행용품 산업에 적용되는 내년 최저임금은 204달러로 확정됐다.

 

2024년 최저임금 협상에서 213달러 인상을 주장하는 노조측에 대해 정부와 사용자측은 202달러를 제안했다. 20회에 이르는 협상과정에서 결국 합의에 도달하는데 실패하자 동 위원회는 위원 51명의 투표로 결정하기로 했다. 투표 결과 202달러를 찬성하는 표가 46표로 213달러를 찬성하는 5표를 크게 웃돌았다. 이에 훈 마넷 총리가 2달러를 추가, 최종적으로 204달러로 확정됐다.

 

프놈펜 포스트(온라인판)에 따르면, 캄퐁참주의 한 공장 노동자는 “급등한 물가 때문에 10~20달러 인상을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최저임금 결과를 듣고 실망했으나, 정부가 노동자들의 어려운 상황을 이해하고 있다는 점도 알 수 있었기 때문에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노동부는 이번 최저임금 인상으로 노동자들이 최종적으로 받는 임금은 상여와 각종 수당을 포함하면 월 평균 221~232달러가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