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국채 금리 들썩…미국 이어 일본·독일 10년물 금리 급등

2023-10-04 17:37
일본 10년물 금리, 0.8% 가까이 상승
독일 10년물 금리, 3%선 돌파

[사진=로이터·연합뉴스]

4일 일본 채권 시장에서 일본 10년물 국채금리가 0.8%를 돌파하며 2013년 8월 이후 10여년 만에 최고 수준을 찍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4.8% 선을 돌파하는 등 장기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일본 국채금리 상승을 부추겼다.
 
일본은행은 국채금리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이날 6750억엔 상당의 5년물과 10년물 국채를 사들였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 7월 장기금리 변동 상한선을 기존 0.5%에서 1.0%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은행이 금리 상승을 억제하는 자세를 강화하면, 외환시장에서 엔저 현상이 더욱 진행될 리스크가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시장의 국채 매도세는 계속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독일 10년물 국채금리는 0.06%포인트 오른 3.01%를 찍었다. 이는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0.08%포인트 오른 4.88%로 2007년 중반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