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저수지 추락 헬기 60대 기장, 숨진 채 발견

2023-10-03 16:17

3일 오전 경기 포천시 고모리저수지에 민간 헬기 1대가 추락해 소방 당국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일 오전 경기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저수지에 추락한 민간 헬기의 기장이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연합뉴스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수중에 있는 헬기 기체 내부에서 60대 기장 A씨가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A씨 인양을 마무리한 뒤 중장비를 활용해 기체도 인양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다.

이날 목격자들에 따르면 당시 저수지 물을 담는 작업을 하던 헬기가 공중에서 회전하면서 추락한 뒤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헬기는 홍익항공 AS-350(6인승) 기종으로, 포천시가 가을 산불 발생에 대비해 4일부터 12월 말까지 임차한 헬기다. 이 헬기는 현장 투입 하루 전에 사전 장비 점검 차원에서 이날 운항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