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청, 울릉도 응급 환자 헬기로 포항 긴급 이송

2024-11-04 14:03
"도서지역 및 해상 긴급상황 대비 즉응태세 유지 최선"

동해해경청 관계자들이 울릉도 대동맥 박리 응급환자를 헬기로 긴급이송하고 있다.[사진=동해해경청]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울릉도에서 발생한 대동맥 박리 환자를 헬기를 이용해 포항으로 긴급 이송했다고 4일 발표했다.
 
환자는 53세 남성으로, 이날 새벽 4시쯤 울릉의료원에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으로 이송되었다. 의료진은 응급처치를 시행했으나, 현지에서의 치료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동해해경청에 긴급 이송을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한 동해해경청은 포항회전익항공대 소속 헬기를 즉시 출동시켰고, 오전 8시 10분경 환자와 의료진을 헬기에 탑승시켰다. 환자는 기내에서도 응급조치를 받으며 이송되었고, 오전 9시 25분에 포항경주공항에 도착한 후 대기 중인 119 구급대에 인계되어 B병원으로 옮겨졌다.
 
동해해경청의 관계자는 “도서지역 및 해상에서 긴급상황에 대비하여 항상 즉응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신속한 대응으로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해해양경찰서 묵호파출소가 해양경찰 구조경진대회에서 긴급구조분야 2위 입상을 하고 있다.[사진=동해해경]

동해해양경찰서는 지난 10월 30일 개최된 제4회 해양경찰 구조경진대회에서 동해해양경찰서 묵호파출소가 긴급구조 분야에서 2위를 수상했다는 소식을 4일 전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해양경찰 현장 구조부서의 축적된 구조 역량을 평가하고, 이를 통해 구조 역량을 한층 도약시키기 위한 자리로 많은 관심 속에 진행되었다.
 
묵호파출소는 긴급구조 분야에서 해상 익수 및 침수 차량 내 고립자 구조 종목에 참가해 고도의 체력과 집중력으로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다.
 
긴급구조 종목에는 각 파출소의 해양경찰관 3명으로 구성된 팀이 참가할 수 있으며, 그 중 2명은 긴급구조과정을 수료해야만 참여가 가능하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묵호파출소의 김동혁 경장과 이솔 경장은 모두 긴급구조과정을 수료하였으며, 특히 두 경장은 인명구조 자격증 중 가장 어려운 수상구조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김동혁 경장은 지난 2월 동해항에서 바다에 빠진 도선사를 구조한 경험이 있으며, 이솔 경장은 동해해경에서 몇 안 되는 여성 수상구조사 자격증 소지자 중 한 명이다.
 
이들은 “수상·수중 구조 능력 향상을 위한 긴급구조과정 수료자로서 평소 훈련에 힘써온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해상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환경 동해해경서장은 “묵호파출소가 이번 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였으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