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청, 해상 응급환자 헬기 긴급 이송

2024-11-13 16:34
러시아 국적 여성, 뇌졸중 의심으로 신속한 응급조치 받아

동해해경청 관계자들이 러시아 화물선 응급환자를 헬기로 긴급이송하고 있다.[사진=동해해경청]

동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성종)은 13일 후포 동방 약 30km 해상에서 발생한 러시아 국적 화물선 A호의 응급환자를 헬기를 이용해 포항으로 긴급 이송했다고 밝혔다.
 
동해해경청에 따르면, 56세의 러시아 국적 여성 G씨는 이날 오전 9시 50분경 두통과 심장 통증, 호흡 곤란, 그리고 거동 불가 상태로 뇌졸중의 의심 증상이 보였다. 이에 따라 동해해경청은 곧바로 긴급이송 요청을 접수하고, 포항회전익항공대 소속 헬기를 출동시켰다.
 
헬기는 오전 11시 22분에 A호에 도착하여 호이스트를 이용해 G씨를 편승시켰고, 환자는 기내에서 응급조치를 받으면서 이동했다. 이날 환자는 오전 11시 50분에 포항경주공항에 도착, 대기 중인 119 구급대에 인계되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동해해경청 관계자는 "도서 지역에서의 긴급상황에 항상 대비하여 즉응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신속한 대응으로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긴급상황에 대비한 준비를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