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생리의학상에 '코로나 백신' 개발 주역 2명 공동수상
2023-10-02 20:41
생리의학상 여성 수상 13번째...상금 13억4000만원
3일 물리학상 이어...9일 경제학상 수상자 발표
3일 물리학상 이어...9일 경제학상 수상자 발표
코로나19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을 개발한 과학자 2명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노벨위원회 측은 2일(현지시간) 조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헝가리 출신의 커털린 커리코(68) 바이오엔테크 수석 부사장과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의대 드루 와이스먼(64) 교수를 선정했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의 주요 공로로 "효과적인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을 가능하게 한 뉴클레오시드 염기 변형에 관한 발견"을 꼽았다.
두 사람은 그동안 유력한 생리의학상 후보로 거론돼 왔다. 노벨위원회가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의 길을 연 두 사람을 수상자로 선정하면서 수십년 된 연구 성과에 주로 상을 수여해왔던 기존 관행을 깨뜨렸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두 사람은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단백질 정보가 담긴 mRNA 정보를 일부 변형해 인체 세포에 넣어주면 인체 면역체계를 자극해서 면역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수상자 두 사람은 상금 11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3억4000만원)를 나눠 받는다. 노벨위원회는 이날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3일 물리학상, 4일 화학상, 5일 문학상, 6일 평화상, 9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차례로 발표한다.
노벨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10일이 낀 '노벨 주간'에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문학·경제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