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AG] 롤러 3000m 세리머니 역전패 정철원 "동료에 미안, 많은 분께 죄송"
2023-10-02 15:23
시상식서도 침통한 표정
본인과 동료 병역특례 혜택 못 받아
본인과 동료 병역특례 혜택 못 받아
롤러스케이트 국가대표 정철원(27·안동시청)이 실수를 사과했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마지막 바퀴를 돌 때까지만 해도 1위로 앞서고 있었다. 하지만 정철원이 결승선 앞에서 환호하며 방심했고 대만은 왼발을 쭉 내민 '날 들이밀기'를 통해 역전했다. 당초 1위로 앞서고 있었던 만큼 이를 두고 정철원 선수의 집중력 부족이 아쉬운 점으로 지목됐다.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움도 컸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은메달을 받으면서도 아쉬운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시상식에서 침통한 표정을 보이거나 고개를 숙이고 들지 못했다.
이번 결과로 정철원과 동료 최인호는 병역특례 혜택도 받지 못하게 됐다. 최광호는 애초에 궤양성 대장염으로 군 면제를 받은 데다 전날 남자 스프린트 1000m에서 금메달을 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