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 결손 비상 속에서도 완주군 재정은 '탄탄'

2023-09-25 14:55
2회 추경 통해 예산 1218억원 추가 편성

완주군청 전경[사진=완주군]
대규모 국세 결손 위기 속에서도 전북 완주군의 탄탄한 재정 운영이 주목받고 있다. 

25일 군은 올해만 두 번에 걸친 추경으로 총 1218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편성, 현안 사업들과 주민 복리 증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지방교부세액이 2023년에는 499억원, 2024년에는 400~450억원 정도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세수절벽의 재정위기에도 군의 탄탄한 재정 운용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군은 활발한 기업 유치와 지속적으 증가하는 인구에 탄력을 받아 지방세 60억원, 운곡지구 분양대금을 포함한 세외수입 54억원, 전년도 안정적 예산운영을 통한 순세계잉여금 재원 등에 힘입어 두 번에 걸친 추경으로 총 1218억원의 예산안을 편성했다.

실제로 군의 2022년도 순세계잉여금은 963억원으로, 이중 일반회계 718억원은 올해 본 예산과 1회 추경에 전액 편성돼 주민복리증진과 지역개발 사업 등으로 집행했다. 

또한 특별회계 245억원은 2024년 완주산단 노후 상수도 관로정비 및 오폐수 고도처리 사업 등 대규모 재정투자사업에 사용될 계획이다.

이외에도 2020년부터 통합재정안정화기금 1185억 원을 적립해 완주 테크노밸리 2차 산업단지 채무상환에 대비해 왔다. 

테크노밸리 분양이 순조롭게 이뤄짐으로써 조기에 보증채무를 전액 해소하게 되면, 군 세입 가용재원으로 활용이 가능해 향후 몇 년간의 지방교부세 결손에 따른 재정위기 대응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군은 건전재정 운영을 위한 편성예산의 적극집행과 이월사업 예산의 중점 관리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군의 2023년 이월된 예산액(이월액)은 예산현액의 9.7%인 1109억원으로, 전북 14개 시·군 중 예산액 규모가 군 단위에서 가장 많으면서도 이월액은 시·군 통틀어 가장 적고, 인구나 예산 규모 등이 비슷한 전국 유사 지자체 21개 중 3번째로 적지만 더욱 고삐를 쥐고 있는 것이다. 

정부의 대규모 국세 결손이 내년도까지 이어지면서 군도 다른 지자체와 마찬가지로 세출구조조정을 통한 긴축 재정운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군은 우선적으로 민선8기 신규사업 중 1억원 이상 33건에 대해 사업 타당성을 재검토해 8건은 사업 기간과 사업비 등 내용을 조정하고 3건의 사업에 대해서는 사업취소를 결정했다.

이울러 자체사업, 연례반복사업, 고정경비 등을 축소하고 중복사업이나 불요불급한 사업은 삭감하는 한편, 군비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가 공모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재정현안회의를 강화해 불필요한 재원이 낭비되지 않도록 사전에 막을 계획이다. 

유희태 군수는 “전반적인 경기침체 상황이 내년 이후에도 계속될 경우를 대비해 재정운영 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하고 국·도비 확충과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가용재원으로 최대한 활용해 향후 3~4년 동안의 어려운 재정위기 상황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내달 12일에 완주군 일자리한마당 열려
[사진=완주군]
오는 10월 12일 전북 완주군 봉동읍 소재 현대자동차 인화관(체육관)에서 ‘2023 완주 일자리 한마당’이 열린다.

25일 군은 기업에는 우수인력 채용의 기회를 주고, 구직자에게는 취업 기회와 다양한 구직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일자리 한마당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전북의 다양한 일자리 기관과 100개 기업이 직·간접으로 참여해 홍보관, 채용관, 컨설팅관, 체험관 등 총 4개 관, 40여개 부스가 운영되는 대규모 행사다.

지역 내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는 홍보관을 비롯해 채용관에서는 당일 이력서를 작성해 기업 인사담당자와 구직자간 현장 상담과 채용 면접이 진행된다.

특히 채용설명관에서는 기업·공기업·첨단·금융권 등 분야별 사전채용정보 제공을 위해 다채롭게 구성했다.

채용설명회 참가기업으로 지역 대표기업 현대자동차와 LS엠트론, 한국국토정보공사, 비나텍, NH농협은행 5개 기업의 인사담당자를 초청, 기업별 채용일정 등에 관한 설명과 질의응답을 통해 채용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로젠, 미원스페셜티케미칼, 전북은행은 상담 부스를 운영하며 채용상담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취업성공으로 가기 위한 필수과정인 AI면접을 면접복 착용, 면접 응시 등 실전처럼 체험하고 결과 컨설팅까지 받을 수 있는 AI면접 체험관을 운영한다.

단, 1일 100명(오전 50명, 오후 50명) 선착순 참여 가능하다.

일자리 한마당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참여 희망자는 별도의 신청없이 12일 행사장소인 현대자동차 인화관으로 방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