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꼬치가 4200원" 휴게소 밥값에 '깜짝'...이면에 도공 카르텔?
2023-09-25 11:32
도로공사 운영, 전국 휴게소 음식 판매가격 2년 동안 11.2%↑
조오섭 "민생경제 부담이 가중...정부는 탁상행정만 반복"
조오섭 "민생경제 부담이 가중...정부는 탁상행정만 반복"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이 2년간 11%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 소속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휴게소 매출 상위 10개 음식의 평균 판매가격은 6304원이다. 이는 지난 2021년 8월(5670원) 대비 11.2%(634원) 인상된 수준이다.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음식은 떡꼬치로 3550원에서 약 20%가량인 4280원으로 올랐다. 또 인상폭은 △핫도그 16.8%(3804원→4443원) △돈가스 14.9%(8984원→1만319원) △우동 11.4%(5884원→6553원) △호두과자 11.1%(4391원→4877원) 순으로 컸다.
이에 조오섭 의원은 전임 도로공사 사장이 음식값 인하 요구를 거부해 국토부의 감찰까지 받으며 사퇴한 점을 고려하면 '기관장 쫓아내기' 꼼수였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다가오는 추석 명절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라면 한 그릇에 5000원을 지급해야 하는 국민의 한 숨소리가 벌써 들리는 듯해 안타깝다"며 "고물가로 민생경제 부담이 가중되고 있지만 정부는 탁상행정만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