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54조7000억원…전년 대비 34% '급감'
2023-09-21 16:54
지난 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이 1년 전보다 30% 이상 급감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 주택시장 침체에 따른 미분양 우려 등이 겹치며 신규 수주가 크게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건설공사 계약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8% 감소한 54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건설공사 계약통계는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국토부에서 운영 중인 건설산업종합정보망(KISCON)에 통보된 건설공사대장 기재사항을 집계·분석한 자료다. 종합건설업체와 전문건설업체가 계약한 1억원 이상 원도급공사가 대상이다.
공종별로는 토목(산업설비, 조경 포함)은 산업설비 등이 감소한 영향으로 1년 전보다 10.4% 줄어든 15조6000억원, 건축은 주거용과 상업용 건축 등이 감소해 40.0% 하락한 39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기업 순위별 계약액의 경우 △상위 1~50위 22조2000억원(전년 동기 대비 34.5% 감소) △51~100위 2조3000억원(57.8% 감소) △101~300위 5조1000억원(29.7% 감소) △301~1000위 기업 5조1000억원(23.1% 감소) △그 외 19조9000억원(31.6% 감소)이었다. 기업 순위는 KISCON에 통보된 전년도 계약금액 총액 기준이다.
본사 소재지별로는 수도권이 30조8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42.2% 감소했고, 비수도권은 23조9000억원으로 18.2% 빠졌다.
건설공사 계약 통계에 관한 자료는 오는 22일부터 국토교통부 통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