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네이버와 맞손...'미래형 건강주택' 만든다

2023-09-21 15:19
AI 헬스케어 플랫폼 개발 위한 업무협약 체결
공동주택 내 '라이프케어 플랫폼' 최초 도입 추진

박구용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장(가운데)과 임태건 네이버클라우드 영업총괄상무(왼쪽), 나군호 네이버 헬스케어연구소 소장이 21일 현대건설 본사에서 인공지능(AI)과 헬스케어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주거모델 개발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네이버와 인공지능(AI) 건강관리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미래형 주거모델 개발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21일 서울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현대건설 본사에서 네이버클라우드와 'AI 및 헬스케어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주거모델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현대건설 공동주택 전용 AI 건강관리 플랫폼과 입주민 특화 헬스케어 솔루션 등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협약을 통해 AI가 입주민 유전자 검사와 건강검진 결과, 실생활 데이터와 실내환경 상태를 분석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과 생활환경을 제안하는 '주거형 AI 헬스케어 플랫폼'을 개발해 도입할 예정이다.

입주민 건강수명 연장을 위한 개인 맞춤형 솔루션은 3개 분야로 운영한다. 향후 현대건설 '올라이프케어 하우스' 입주민은 AI가 분석한 데이터를 근거로 △식단·운동·멘탈·수면 등을 관리하는 '웰니스 솔루션’ △응급상황 발생 시 병원과 연계해 긴급 대응하는 '메디컬 솔루션' △최적의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헬스리빙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현대건설이 국내 최초로 개발해 적용 중인 빌트인 음성인식시스템 '보이스홈'에 AI 전화 돌봄 서비스인 네이버 클로바케어콜 기술을 도입해 가구별 맞춤형 건강케어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협약에 앞서 지난 6월 미국 서모 피셔 사이언티픽, 마크로젠 등 생명공학·유전자 검사 분야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유전자 분석과 연계한 최첨단 헬스케어 서비스 기반을 구축한 바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AI 기반 헬스케어 기술이 적용된 '올라이프케어 하우스'는 입주민 건강과 삶을 능동적으로 관리하는 미래형 주거모델로서 주거문화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 것"이라며 "현대건설 주거 공간은 물리적 공간 본연의 가치를 넘어 건강하고 행복한 입주민 삶을 전방위로 케어하는 '삶의 가치를 높이는 곳'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