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李, 국민 속여...당당히 걸어가겠다더니 거짓말"
2023-09-20 15:49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외치던 말은 거짓임 드러나"
국민의힘은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 시 '검찰 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며 사실상 부결을 요청한 것을 두고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일침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거짓말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는 "당당하게 걸어가겠다고 하지 않았느냐"라며 "듣는 순간에 거짓말한 것이네(라고생각했다)"라고 꼬집었다.
앞서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은 수사인력 수백 명을 동원해 2년이 넘도록 제 주변을 300번 넘게 압수수색 하는 등 탈탈 털었다"며 "그러나 나온 것은 아무것도 없다. (체포동의안) 가결은 정치검찰의 공작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 대표께서 그간 뒤에 숨어 체포동의안 부결을 조장하더니 전면에 나서서 민주당 전체에 체포동의안 부결을 지적했다"며 "대한민국 제1야당의 정치인이 국민 앞에서 한 약속을 이렇게 헌신짝처럼 버리는 모습은 더 이상 정치인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