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부산 엑스포 유치 강행군....金여사도 "부산은 경제 탯줄"
2023-09-20 09:57
가나·모나코·수리남·레소토·벨리즈 등 정상과 양자회담...김 여사는 외신기자들과 환담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뉴욕 방문 이틀째인 19일(현지시간)에도 릴레이 양자 회담을 실시하며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강행군을 이어갔다.
전날 미국 뉴욕 도착 첫날부터 9개국 정상과 만났던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티에코모 멜리에 코네 코트디부아르 부통령 접견을 시작으로 일정을 재개했다.
이어 나나 아도 단콰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과 부부 동반 오찬 겸 정상회담을 하고, 알베르 2세 모나코 대공, 찬드리카퍼사드 산토키 수리남 대통령, 은초코아네 사무엘 마테카네 레소토 총리, 존 브리세뇨 벨리즈 총리,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카슴-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등과도 양자회담을 통해 상호 관계 증진 방안을 논의하며 부산 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과 만나 북한 비핵화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고,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접견해 내년 1월 열리는 강원 동계청소년 올림픽 대회의 성공적 개최 협조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의 뉴욕 유엔 총회 순방에 동행하고 있는 김건희 여사도 뉴욕 맨해튼 삼성 837에서 열린 '한가위 인 뉴욕(Hangawi in New York)'행사에 참석해 부산 엑스포 유치에 힘을 보탰다.
김 여사는 "해양 도시 부산은 한국 경제의 탯줄이자 어머니 같은 도시"라며 "폐허에서 일어나 최고의 디지털 첨단 산업을 키운 우리의 경험을 국제사회와 함께 나눔으로써 우리가 어려울 때 받은 도움을 돌려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또 김 여사는 현장에 마련된 '부산 포장마차' 부스에서 외신 기자들과 만나 갈비쌈, 떡볶이, 파전 등을 둘러보고, 음식을 나누며 대화를 나눴다. 김 여사는 "한국은 문화의 독창성과 다양성이 공존하는 곳"이라며 "특히 부산은 맛있는 음식, 친절한 사람들이 항상 우리를 환영해주는 매력적 도시"라고 소개하며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미국 존 F. 케네디 재단(JFK 재단)이 수여하는 2023년 '용기 있는 사람들 상(Profile in Courage Award)'을 받는다.
케네디 전 대통령의 저서 '용기 있는 사람들(Profiles in Courage)'에서 이름을 따온 상으로, JFK 재단은 1990년부터 매년 정치적으로 용기있는 리더십을 발휘한 정치인과 관료들에게 상을 수여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2017년)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2022년) 등도 수상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한‧일 관계의 획기적인 개선과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로 이어지는 역사적인 진전을 가능하게 한 윤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과 리더십을 미국은 물론 전 세계가 높이 사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