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모바일 결제장벽 뚫은 카카오페이...5개월새 결제 100배↑"
2023-09-19 10:22
신원근 대표 18일 베이징서 특파원 간담회
알리페이플러스 협업…수천만개 가맹점 확보
5개월새 MAU·결제건수·결제액 대폭 증가
연내 중국내 결제처 80% 커버 목표도
국내 카카오페이 가맹점…알리페이로 결제 가능
알리페이플러스 협업…수천만개 가맹점 확보
5개월새 MAU·결제건수·결제액 대폭 증가
연내 중국내 결제처 80% 커버 목표도
국내 카카오페이 가맹점…알리페이로 결제 가능
“중국 내에서 간편결제 앱을 따로 설치할 필요 없이 카카오페이로 수천만 개 결제처에서 한국에서처럼 동일하게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중국을 방문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지난 18일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 홀리데이 인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앞으로 중추절·국경절 연휴 중국을 찾는 한국인은 결제 시 더 많은 편리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카카오페이가 현금·신용카드 결제가 어려운 중국에서 알리페이플러스와 협업해 지난 3월부터 본격적으로 중국 내 결제처를 확대한 데 따른 것이다. 알리페이플러스는 중국 대표 모바일 결제 플랫폼인 알리페이의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로 중국 내 편의점·식당·카페·면세점·백화점 등 수천만 개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다.
실제 올 들어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카카오페이는 중국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5개월간 중국 내 카카오페이 사용자 수(MAU)는 108배, 결제 건수는 193배, 결제액은 1263배나 대폭 증가했다.
사실 카카오페이는 2018년부터 이미 알리페이 측과 글로벌 결제망 사업을 구상하며 실무 작업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2019년 말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사업이 지연되다 올해 중국 내 코로나19 방역이 풀리면서 본격적으로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신 대표는 이번 방중 기간 항저우를 방문해 아시안게임 공식 후원사이기도 한 알리페이플러스와 협업해 중국을 찾는 한국인을 위한 다양한 결제 프로모션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해외여행 편의성도 높여 18일부터 중국을 방문하면 별도 설정 없이도 카카오페이 앱 화면이 자동 전환돼 중국 현지에 특화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별도 환전 절차를 거칠 필요 없이 결제도 중국에 맞게 진행할 수 있다.
또, 카카오페이는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 중 유일하게 해외 관광객들이 한국에 왔을 때 카카오페이 가맹점에서 해외 간편결제 서비스로 결제할 수 있는 인바운드 해외결제 환경도 구축하고 있다.
알리페이플러스 네트워크로 연결된 중국 알리페이, 필리핀 지캐시, 말레이시아 터치앤고, 태국 트루머니, 일본 페이페이 등 한국 방문객 가운데 약 80%를 차지하는 아시아 주요 국가 페이 사업자들과 기술 연동 완료를 추진하는 한편 소상공인이 관광특수를 누릴 수 있도록 QR 인프라도 확대하고 있다.
가시적인 성과도 나오기 시작했다. 9월 둘째 주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이 카카오페이 가맹점에서 하루 평균 결제한 건수는 한 달 전과 비교해 50% 가까이 증가했다.
신 대표는 “중국이 최근 단체관광을 허용하면서 더 많은 중국인 관광객이 유입돼 국내 가맹점 매출 증대와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