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러시아 北김정은 방러 정보 제공에 "한·러 간 소통하고 있어"
2023-09-14 22:47
"북·러 간 군사협력 현실화될 경우 한·러 관계에도 매우 부정적인 영향 미쳐"
정부는 14일 러시아가 한국이 원하면 김정은 방러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 "한·러 양국 간 필요한 소통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저희가 공개적으로 언급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대변인은 북·러 간 무기 거래가 구체화 되는 것에 대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번 북·러 정상회담에서 위성 개발을 포함한 군사협력 문제가 논의된 데 대한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며 "정부는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들과 긴밀한 공조 하에 현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하며 우리의 안보를 중대하게 위협하는 행위가 있을 경우 이를 엄중히 경고하고 미국을 포함한 우방국들과 관련 공조를 강화하면서 대응 조치를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북 독자 제재를 추가로 검토하고 있는 게 있냐'는 질의에 "미국 등 우방국들과 관련 조치를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임 대변인은 답했다.
이어 "정부는 관련 동향을 계속해서 예의주시하면서 유관 국제기구와의 협력 등 필요한 대응을 취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와 관련, "계속 동향을 주시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