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출석 전 의총 연 민주…"檢 아가리에 이재명 내줄 수 없어"
2023-09-12 11:56
박범계 "검찰, 증거 제시 못해" 박광온 "검찰 행태에 문제"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이재명 대표의 수원지검 출석을 앞두고 의원총회를 열어 검찰을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박범계 의원은 이날 검찰을 향해 "이재명을 저들의 아가리에 내줄 수 없다는 그런 결론을 안고 무겁게 이 자리에 섰다"고 했고, 김회재 의원은 "검찰총장이 보이질 않는다. '한동훈 검찰'인 것 같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의총에서 "(검찰은) 증거가 충분히 갖춰져 있으면 당연히 승부를 봐야 한다. 갖춰진 증거를 제시하고 그 부분에 대한 피의자의 태도와 답변을 들어야 되고 그거로 결론을 내고 증거가 갖춰졌다고 판단하면 그걸로 구속영장을 청구함이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일이다. 역대 이런 수사는 본 적이 없다"며 "다시 청구될 영장이 기각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도 "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1년 반을 끌고 있다. 정치적 배경이 있다고 의심하는 국민들이 차츰 늘고 있다"며 "결과 여부에 관계없이 검찰 행태에 문제가 있다 분노하는 의원님들이 많이 계신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의총에서 '윤석열 검찰독재, 야당탄압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윤석열 정부 규탄대회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