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푸틴 내일 만나나…일정 변경 관측도
2023-09-11 15:03
日 언론 "오늘 출발할 듯" 잇달아 보도
2019년 김 위원장 들렀던 하산역 '분주'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총 20시간 걸려
2019년 김 위원장 들렀던 하산역 '분주'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총 20시간 걸려
한국 국방부가 북·러 정상회담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가운데 일본 언론들은 오는 12일 북·러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러시아가 공개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블라디보스토크 일정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이 포함되지 않아 일정 변경 등의 관측도 제기된다.
일본 민영 방송 FNN은 11일 “푸틴 대통령이 이날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해 12일 각국 대표들을 만날 예정"이라며 "이날(12일)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일본 공영방송 NHK는 연해주 지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전용열차로 이날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2019년 4월 북·러 정상회담을 위해 러시아를 방문했던 김 위원장은 하산역에 들러 환영 행사에 참석한 뒤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했다. 당시 김 위원장이 전용열차로 평양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총 1200km 이동하는 데는 약 20시간이 걸렸다.
타스통신 등 러시아 국영 언론들은 푸틴 대통령이 전날 개막한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블라디보스토크에 머무를 예정이라고 잇달아 전했다. 다만, 크렘린궁이 공개한 푸틴 대통령의 공식 일정에는 김 위원장과의 회담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푸틴 대통령은 장궈칭 중국 부총리, 빠니야토뚜 라오스 부주석 등 주요 외빈들과 회담할 예정인 것으로만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