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교사 극단 선택…민주 "교권회복 4법 조속히 처리하겠다"
2023-09-10 14:53
이재명 "학교 현장, 교육의 장이 아닌 쟁투의 장으로 바뀌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교권 보호 관련 법안을 조속히 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 이후 교사들의 잇따른 죽음에 "과도한 규제, 간섭을 완화하고 선생님들이 제대로 된 교육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열린 교원단체와 간담회에서 "학교 현장이 교육의 장이 아니라 일종의 쟁투의 장으로 바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교사노동조합연맹 등 6개 교원단체가 참석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논의 중인 '교권보호 4법'의 신속한 입법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교권보호 4법은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 △교육기본법 △초·중등교육법 △유아교육법 등이다.
그러면서 "우리 대한민국이 여러 부분에서 기초가 뒤흔들리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중에 교육 문제도 또 하나의 축일 텐데 결국 제대로 된 변화는 교육 현장에서 애쓰시는 교육 주체들의 노력에 의해서 근본적인, 또 이러한 변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영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마지막 법안소위가 오는 13일 있을 예정인데 최대한 여야 의원들이 지혜를 발휘하고 양보해서 입법만 바라보고 과제를 잘 풀어가겠다"며 "15일 전체회의,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시켜 교권회복뿐만 아니라 공교육을 정상화하도록 국회가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여야는 이달 21일 본회의가 예정된 점을 고려해 13일 법안소위를 다시 열고 법안을 재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