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셔틀 경제협력단 사우디 파견…K-스마트농업 중동 진출 발판

2023-09-09 20:00

농림축산식품부와 KOTRA가 지원한 한국 스마트팜 기업 컨소시엄이 3월 12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현지 기업과 한국 딸기 연중 재배를 위한 합작법인(Joint Venture)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양상훈 포미트 지사장, 모하마드 알라시드 사우디그린하우스 회장. [사진=KOTRA]

정부가 중동 정상 경제외교 성과를 구체화하기 위해 올해 3번째 셔틀 경제협력단을 사우디아라비아에 파견한다. 경제협력단 파견을 통해 중동에 스마트농업·케이-푸드(K-Food) 등 수출 확대를 도모한다는 목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한훈 농식품부 차관을 단장으로 제3차 셔틀경제협력단을 사우디로 파견한다고 밝혔다. 

한 차관은 한국의 지능형농장(스마트팜)과 식품 등 수출기업들의 중동 진출 확대를 지원하고 고위급 회담을 통해 정부 간 스마트농업 분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지에서 스마트팜·식품·플랜트 분야 기업인과 한-사우디 비즈니스 포럼, 기업 간 상담회, 한국 농식품 시식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올 1월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당시 5600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중동지역에서 높아지고 있는 한국형 스마트팜에 대한 수요를 반영한 것으로 우리 농업 기술의 사우디 진출 확대가 기대된다. 

한 차관은 이번 파견에서 알-무샤이티(Al Musaiti) 사우디 환경수자원농업부 차관과의 면담을 통해 양국 간 스마트농업 부문의 협력을 구체화·공고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카타르로 이동해 알-수베이(Al Subaie) 카타르 자치행정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도하 국제원예박람회(2023년 10월 개막)를 포함한 양국 간 협력 사항 등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한 차관은 "최근 중동지역은 식량안보 강화를 국가의 주요 의제로 삼고 있어 한국 스마트팜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파견으로 한국 스마트팜, 농식품 수출기업 등이 중동 지역 진출 확대의 발판을 확실하게 마련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