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대장동 허위 인터뷰, 사형 처해야 할 국가 반역죄"
2023-09-07 15:15
"자유민주주의의 밑바닥에 커다란 싱크홀 파버리는 사악한 짓"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7일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을 두고 "이 사건은 국민주권 찬탈 시도이자 민주공화국을 파괴하는 쿠데타 기도로, 사형에 처해야 할 만큼의 국가 반역죄"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직적·체계적으로 치밀히 기획된 대선 공작"이라며 "자유민주주의의 밑바닥에 커다란 싱크홀을 파버리는 사악한 짓"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해 3월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가 검사 시절 '대장동 수사'를 무마한 의혹이 있다는 인터뷰 내용을 반복 보도했던 JTBC가 전날 사과 방송을 한 데 대해선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징계는 물론, 강도 높은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번 의혹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개인적 작품일 리가 없다. 김만배는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 자신의 무죄가 3개월 내 해결된다고 큰소리를 쳤다는데, 믿는 구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선을 3일 남기고 전격적으로 허위 인터뷰 녹취록을 전면 공개하는 등 사건의 전개 과정을 볼 때 이 범죄는 정치공작 경험이 매우 풍부한 전문가의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김만배의 뒷배는 도대체 누구인가. 공작정치의 주범은 도대체 누구인가"라며 "이 대표 스스로 '돈을 받은 자가 범인'이라고 했다. 선거공작으로 이익을 본 자가 범인이라는 말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또 "민주당은 당내 위기를 돌파하고자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탄핵하겠다는 내란 선동 작태를 중단하고, 부디 이성을 회복해 정부·여당의 민생 챙기기에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같은 날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극렬 지지층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선동하는 메시지를 냈다"며 "이는 민주당의 대선 불복 속내를 드러낸 것이며,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방어하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윤석열 정부를 끌어내리겠다는 극한 투쟁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이런 발언부터가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자신이 대통령이 돼야 했다는 오만한 아집에 사로잡혀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