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총선 전초전' 강서구청장 공관위 구성...김태우 vs 진교훈 '유력'
2023-09-07 15:03
與 "보궐선거 책임 민주당에도 있어...김태우 유죄는 편향된 재판 결과"
여야가 오는 10월 치러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준비에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보궐선거에 대한 '무공천' 계획과는 달리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면서 후보자 추천 절차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6일 강서구청장 후보로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을 임명한 상태다.
국민의힘은 7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철규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공관위 구성 안건을 의결했다. 위원으로는 박성민(전략기획부총장)·배현진(조직부총장)·강민국 의원, 김선동 서울시당 위원장, 송상헌 홍보본부장 등 5명이 참여한다.
이번 보궐선거는 국민의힘 소속 김태우 전 구청장이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감찰 무마 의혹 등을 폭로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지난 5월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 구청장직을 상실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선거일은 다음 달 11일이다. 당초 국민의힘은 보궐선거를 앞두고 무공천 계획을 시사했지만 후보자를 추천 받기로 선회하면서 정치권에서는 김 전 구청장의 전략공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어 "당시 김 전 구청장이 공익 제보자로서 폭로한 각종 비리·의혹은 문재인 정권이 초래한 조국 사태 등 총체적 불법 행위였다"며 "조 장관이 유죄 선고를 받았는데도 김 전 구청장에게 유죄가 나온 것은 명백히 김명수 대법원의 편향된 재판 결과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헌·당규에 명시한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는 '무공천 사유'에 해당하지 않기에 후보를 내게 됐다"고 밝혔다. 단 김 전 구청장을 전략공천할 가능성에 대해선 "공관위에서 결정할 부분"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