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강서구청장 보선, 후보 낸다...여당으로서 책임져야"
2023-09-06 15:57
"공관위, 강서 12년 되찾을 수 있는 사람 후보로 낼 것"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6일 다음 달 치러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겠다고 선언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러 가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쉽지 않은 선거인 것으로 예견된다"며 "그런데도 후보를 내는 것이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내일 발족하겠다"며 "공관위에서 국민의 삶을 가장 잘 챙길 수 있는 사람, 잃어버린 강서의 12년을 되찾을 수 있는 사람을 후보로 내세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 전 구청장이 문재인 정권 당시 청와대 내부 비리를 폭로한 공익 신고를 범죄로 볼 수 없다는 여론이 높아졌다. 이후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으면서 공천해야 한다는 쪽으로 분위기가 점차 바뀌었다
이러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4일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을 전략적으로 공천하기로 하면서 여권에서는 "해볼 만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으면서 후보를 내기로 최종 결정을 내린 셈이다.
또 "당헌당규상 무공천 사유에 해당이 안 된다"며 "이 사유는 김명수가 저지른 잘못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현재까지 국민의힘 예비후보로는 김 전 구청장을 비롯해 김진선 강서병 당협위원장, 김용성 전 서울시의원 등 총 3명이 등록했다. 공천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아울러 "공천 절차는 당헌·당규에 따라 공고하고 심의하는 절차를 거친다"며 "공관위가 독립적으로 결정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