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총리, 세계경제포럼 회장과 회동…세계 식량 안보 등 논의

2023-09-06 12:57

클라우드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왼쪽)을 만난 베트남 팜 민 찐 총리 [사진=베트남통신사]

 

팜 민 찐 베트남 총리가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 세계경제포럼(WEF) 회장과 만나 베트남과 WEF 간 협력 강화에 대해 논의했다고 베트남플러스 등 현지 매체들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총리는 전 세계적인 식량 위기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쌀 수출국인 베트남이 세계 식량 안보를 위해 기여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43차 아세안 정상회담 및 관련 회의 참석을 계기로 팜 민 찐 총리는 클라우스 슈밥 회장과 만나 이 같은 논의를 진행했다.

클라우스 슈밥 회장은 최근 베트남의 사회경제적 발전 성과, 특히 거시경제 관리에 대한 포괄적인 접근 방식을 높이 평가하여 현재 국제 및 지역 상황의 과제를 극복하고 경제를 발전시키는 데 기여했다고 전했다. 또한 베트남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제 성장에 있어 전망이 밝은 국가라고 밝혔다.

팜 민 찐 총리는 WEF가 중국 톈진에서 성공적으로 회의를 개최한 것을 축하하며 세계 경제 성장 회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대화와 민관 협력을 촉진하고 이니셔티브와 모델을 제시하는 세계경제포럼의 명성과 역할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찐 총리는 또한 2023~2026년 기간 동안 베트남과 WEF 간의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체결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식품 부문 혁신 △혁신적 기술 개발 및 녹색 전환 △산업 클러스터 내 순배출 제로 목표 △플라스틱 폐기물 제한을 위한 협력 △에너지 전환을 위한 금융 △디지털전환 협력 및 4차산업혁명센터 설립 등 총 6개 협력 분야의 협력을 모두 효과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식량 안보 문제, 특히 쌀 공급 부족이 지역 내 많은 국가들의 우려 사항인 상황에서 팜 민 찐 총리는 베트남이 국가들의 안정적인 쌀 공급 보장을 지원하고 전 세계적으로 식량 안보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총리는 베트남이 WEF 이니셔티브 및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임을 밝혔으며, WEF가 베트남과 협력하여 세계 및 지역 전문가, 정책 관리자 등이 한자리에 모여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만들어 새로운 동력을 창출하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슈밥 회장은 팜 민 찐 총리에게 2024 다보스 포럼 참석을 초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