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홀딩스도 상장 방안 검토할 것"

2023-08-24 20:13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사진=셀트리온]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향후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를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 회장은 24일 셀트리온그룹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간담회에서 "셀트리온 제약까지 2단계 합병을 추진하고 2단계 합병이 끝나면 셀트리온홀딩스도 상장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이어 "이를 통해 홀딩스가 잉여자금이 생기면 우리 지분을 더 확대하겠다. 홀딩스나 저나 우리 주식을 팔아서 주식의 매매 차익을 노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주식을 매각할 계획도 없지만 필요하면 지분을 더 늘려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셀트리온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2사 합병을 연내 추진하고 있으며, 이후 셀트리온제약까지 아우르는 2단계에 걸친 합병을 진행 중이다. 합병 절차가 모두 끝나면 현재 서 회장이 지분 98%를 보유한 셀트리온홀딩스가 합병 법인을 거느리는 구조로 탈바꿈하게 된다. 

한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17일 공시를 통해 이날 양사 합병 승인에 관한 이사회 결의를 거쳐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합병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