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R&D 기술포럼' 개최…소프트웨어차 발전 논의

2023-08-22 10:57

현대자동차그룹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 신기술을 선도하기 위한 '2023 R&D 기술포럼'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로 8회째인 포럼은 현대차·기아의 전문 연구조직인 리서치랩을 중심으로 선행기술 연구 성과와 미래 추진 전략을 발표하고 분야별 기술 연계 방안을 검토하는 행사다.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7일까지 9개 기술 분야에 대한 세션 발표가 진행되며 현대차·기아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연구원과 현대차그룹사 임직원, 교육기관 연구원 등 2000여명이 참가한다.

SDV,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내연기관 기술, 열관리 융합 기술, 산업분야 고장 진단, 고장 예지 및 수명 예측, 전동화 차량 부식 제어, 소음 진동 제어 등에 관한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SDV 포럼은 올해 처음 다뤄지는 주제로 사운드 디자인·인테리어·전동화 제어·샤시 제어 분야의 4개 리서치랩이 공동으로 통합 세션을 마련했다. 현대차·기아는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에 탑재된 가상 변속 시스템, 가상 사운드 시스템 등 소프트웨어-모빌리티 간 융합기술 개발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터보엔진 리서치랩과 탈탄소 리서치랩이 협업해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내연기관 기술과 관련한 통합 세션도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는 재생합성연료, 무탄소 연료 엔진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엔진 개발 현황을 공유한다.

양희원 현대차·기아 TVD본부장 부사장은 "연구·개발(R&D) 기술 포럼은 현대차그룹 구성원 모두의 성장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왔다"며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기여할 핵심 신기술 발굴을 위해 각 구성원이 고민하고 이뤄낸 성과를 함께 나누고 전파하는 자리를 계속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양재 사옥 [사진=현대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