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군 작전·재난 시 드론 영상 실시간 공유
2023-08-22 10:00
도·제32보병사단, 22일 드론 운용 업무협약…관·군 간 공조 강화
충남도와 육군 제32보병사단이 각종 재난·재해, 군 작전·훈련에 드론을 활용해 상호 협력하고 철통같은 대비 태세를 갖추기로 했다.
도는 22일 도청 상황실에서 2023 을지연습과 연계해 육군 제32보병사단과 ‘실시간 드론영상 공유체계 구축 및 군 작전·훈련 지원을 위한 드론 운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충청남도 드론통합관제센터와 제32보병사단 지휘통제실(군부대 상황실)을 연계해 지역 통합방위작전의 원활한 수행을 지원하고 공고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자 추진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충청남도 드론통합관제센터·군부대 상황실 간 드론 영상 공유체계 마련 △각종 재난·재해, 군 작전·훈련 시 드론 운용을 통한 공조 체계 구축·유지 △드론 운영 기술 공유 및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지원 등 드론 분야의 협력을 약속했다.
영상 정보를 제공하는 조건은 △통합방위사태 선포 △경계태세 2급 이상 발령 △통합방위훈련(화랑훈련·자체훈련·지상협동훈련·대침투종합훈련) △을지·충무훈련 △테러 발생 △재난·재해 및 구급 상황이다.
현재 도내 출렁다리 등 시설물 안전 점검과 집중호우 등 재난·재해 피해 현황 파악 및 실종자 수색 등에 활용하고 있으며, 부서 간 행정 업무 협력 시에도 연계 운영하고 있다.
도는 이번 협약으로 관·군 간 드론 영상 협력 체계를 구축·운영함에 따라 지역 통합방위 역량 향상 및 드론의 공공분야 활용 범위 확장에 따른 신기술 저변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고도화되는 안보 위협에 선제적인 지역 통합방위태세를 갖춰야 하는 만큼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충남 드론통합관제센터와 군부대 상황실 간 연계를 강화하고 우리 지역의 통합방위체계를 더욱 굳건히 구축할 것”이라며 “충남의 드론은 멀리 떨어져서도 도민의 생명을 지키고 지역 안보를 책임지는 결승천리(決勝千里)의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32사단장 김관수 소장은 “드론의 위협과 활용성은 이미 현실화됐고, 사단은 지자체와 유관기관 등 국가방위요소의 능력을 통합하고 효과적으로 운용함으로써 적의 위협에 대비하고 작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향후에도 효과적인 전장가시화와 통합방위작전태세 확립을 통해 이겨놓고 싸울 수 있는 선승구전(先勝求戰)의 전통을 이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재난 안전, 시설물 점검, 지적 측량 등 행정에서의 드론 기술 활용 확대를 위해 2016년 드론전담팀을 신설하고 도·시군 공무원 드론조종자격 취득을 지원하고 있으며, 드론 영상 실시간 중계시스템 및 드론통합관제센터 구축, 무인 조종 복합테마파크 ‘태안 유브이(UV)랜드’·드론 전문 인력 양성기관 ‘부여 드론교육체험센터’ 등 드론 기반도 선제적으로 조성·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