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국채금리 상승에도 엔비디아 실적 기대 반영…나스닥 1.56%↑
2023-08-22 06:32
뉴욕증시는 이번주 잭슨홀 미팅을 주시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국채금리 상승이 하방 압력을 가했지만, 엔비디아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기술주의 상승을 견인했다.
2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97(0.11%)포인트 떨어진 3만4463.69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0.06포인트(0.69%) 오른 4399.7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6.81포인트(1.56%) 상승한 1만3497.59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혼조세를 기록했다. △임의소비재 1.15% △필수소비재 -0.64% △에너지 -0.62% △금융 -0.09% △헬스케어 0.09% △산업 -0.14% △원자재 0.02% △부동산 -0.88% △기술 2.26%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8% △유틸리티 -0.6% 등을 기록했다.
연준의 긴축 우려에 국채금리는 오름세를 보였다. 여기에 미 재무부가 국채발행을 늘리는 점도 국채 금리 상승을 유발했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4.357%를 찍으면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4.47%까지 올라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경신했다. 10년물 국채금리와 연동되는 미국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도 2000년 11월 이후 최고치로 뛰었다. 30년 고정 평균 모기지 금리는 이날 7.48%를 기록했다.
시장은 당분간 국채금리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DWS 그룹 아메리카의 데이비드 비앙코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국채 가격 하락은 앞으로 일어날 많은 일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채권 시장은 주식 투자자에게 대안을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19달러(0.24%) 하락한 배럴당 80.9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0.21달러(0.25%) 밀린 배럴당 84.59달러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