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특검'의 몰락..'대장동 로비' 의혹 박영수 구속기소
2023-08-21 15:51
국정농단 사건 수사로 한때 '국민 특검'으로 불렸던 박영수 전 특검이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21일 박 전 특검을 특경법상 수재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박 전 특검과 공모한 최측근 양재식 전 특검보는 특경법상 수재 혐의로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박 전 특검은 2014∼2015년 당시 우리은행 사외이사와 이사회 의장, 감사위원을 겸하면서 대장동 민간업자들에게 청탁을 지원하는 대가로 거액을 약속받고 총 8억원을 수수한 혐의다. 특검 재직 기간인 2019∼2021년에는 화천대유 측에서 11억원을 대여금 명목으로 딸을 통해 수수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