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놓치면 14년 뒤"...오는 31일 가장 크고 밝은 '슈퍼블루문' 뜬다

2023-08-20 18:22
미니문보다 14% 더 크고 30% 더 밝아
다음 슈퍼블루문은 2037년 예고...과천과학관 관련 행사 진행

[사진=국립과천과학관]
지구와 달 거리가 가장 가까워지는 슈퍼블루문이 오는 8월 31일 뜬다. 이번에 보지 못하면 14년 후에나 볼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슈퍼블루문 관측에 나설 전망이다.

20일 정부에 따르면 국립과천과학관이 5년 만에 찾아온 슈퍼블루문 특별관측회를 이달 31일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달은 지구 주위를 타원 운동하기 때문에 지구와 달 사이 거리가 계속 바뀌는데,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운 지점인 근지점일 때 뜨는 보름달을 '슈퍼문'이라고 한다. 슈퍼문은 달이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졌을 때의 보름달(미니문)보다 14% 더 크고 30% 더 밝다.

또, 달은 29.5일을 주기로 위상이 변하는데 1년에 11일 정도의 차이가 생긴다. 이 때문에 2년 8개월마다 보름달이 한 달에 한 번 더 뜨게 된다. 이 경우 한 천문학적 계절에 4번의 보름달이 뜰 수 있으며 이때 3번째 뜨는 보름달을 '블루문'이라고 부른다.

슈퍼문과 블루문이 동시에 뜨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가장 최근에는 2018년 1월 31일에 떴고, 다음에는 14년 후인 2037년 1월 31일에 뜬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슈퍼블루문이 뜨는 것을 기념해 8월 31일 저녁에 강연, 관측,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저녁 7시 30분부터 '슈퍼블루문의 모든 것'이라는 주제로 박대영 천문우주팀장이 강연을 진행한다. 과천과학관이 보유한 다양한 망원경으로 슈퍼블루문, 토성, 베가를 관측할 계획이며, 체험프로그램으로는 나만의 별자리 머그컵 만들기, 달 조토로프 만들기, 달 무드등 만들기, 운석찾기 등을 준비했다.

한형주 국립과천과학 관장은 "이번 슈퍼블루문은 놓치면 14년을 기다려야 하는 드문 천문 현상"이라며 "8월의 마지막 밤에 과천과학관에서 가족들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