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고 자퇴한 '천재 소년' 백강현...父 "치 떨리는 협박 메일 받았다"
2023-08-20 15:36
과거 SBS '영재발굴단'에 나와 이른바 천재 소년으로 이름을 알린 백강현군(10)이 최근 서울과학고를 돌연 자퇴한 가운데 백군 아버지가 자퇴 배경에 '학교 폭력'이 있었다고 20일 주장했다.
백군 아버지는 이날 '백강현' 유튜브 채널에 '백강현과 관련해 치가 떨리는 협박 메일을 받았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영상에서 "지난 18일 강현이 채널에 올린 '백강현, 서울과고 자퇴' 영상 때문에 서울과고 선배맘으로부터 협박메일을 받았다"며 "오늘 중으로 협박 메일 원본을 공개하겠다"고 했다.
또 "강현이가 자퇴 결심을 하게 된 더 깊은 진실을 공개해야겠다"며 학교 폭력 피해를 암시하는 문구를 덧붙였다.
백군의 아버지는 댓글을 통해 구체적인 피해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어린 강현이에게 참으로 기가 막힌 일이 일어났다. '네가 서울과학고에 있는 것은 전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다', '팀 과제 할 때 강현이가 같은 조에 속해 있으면 한 사람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면박을 주고 아무 역할도 주지 않고 유령 취급했다"고 주장했다.
백군은 지난 2019년 초등학교에 입학한 뒤 이듬해 5학년으로 조기 진급했고, 올해 서울과학고등학교에 입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