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여심 잡아라"…여성 전용 상품군 운영 총력

2023-08-19 06:00
여성 고위험 질병 보장부터 출산·난임 지원까지

[사진=한화손해보험]

보험업계가 최근 여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평균수명이 높아지면서 '여성 전용 상품군' 운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최근 여성전용보험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이번 상품 특징은 업계 최초로 ‘여성특화통합진단비’를 신설해 여성에게 고위험군 질병인 유방·난소·자궁·갑상선 등의 암진단비는 물론 갑상선기능 항진증 등의 암 전조증상 진단까지 하나의 특약으로 폭넓게 보장한다.

또한 종합보험 기준 업계 최대범위의 납입면제 제도도 탑재했다. 기존 주요 납입면제는 암·뇌졸중·급성심근경색증 등 3대 질병으로 한정했으나, 이 상품은 ‘50%이상후유장해 및 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을 납입지원 특약 요건에 추가했다. 예컨대 여성이 난소를 모두 적출하는 경우, 50% 이상 후유장해에 해당돼 차후 보장보험료 납입이 면제된다.

저출산이라는 사회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고자 ‘출산지원패키지’와 ‘난임 케어 패키지’도 선보였다. 출산지원패키지는 '출산 후 1년 보험료 납입면제'와 '휴직 등 1년 보험료 납입유예’ 특약을 통해 출산 후 1년간 보장보험료를 한화손해보험이 부담하며, 육아 등으로 휴직 시 1년간의 보험료 납입을 유예한다. 난임 케어 패키지는 난임 진단 시 최초 1회 100만원, 급여 인공수정치료 시 가입금액을 지급하고(최대 300만원, 체외수정 기준), 난임치료 후 출산 시 최대 400만원의 축하금을 지급한다. 

흥국생명은 'GOGO다(多)담은 여성건강보험'을 내놨다. 이 상품은 3대 질병인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의 이력을 가진 여성 유병자들도 보험료 할증 없이 암 및 2대질환(뇌혈관, 심혈관) 관련 특약에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암 등 기존 암 보장은 물론 여성암보장특약 가입 시 자궁암, 난소암 등의 진단비를 최대 3000만원까지 추가 지원한다. 또한 여성에게 자주 발병하는 ‘갑상선암’ 및 ‘중증갑상선암’ 진단비와 ‘갑상선호르몬약물치료’도 보장한다. 여기에 3대 질병 중 복합병력을 가진 유병자도 2대 질환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2대 질환 수술 및 진단비를 무할증, 부담보(6개월), 할증 중 선택 가입이 가능해 보장 공백을 최소화했다.

삼성화재는 여성맞춤 특약을 탑재한 운전자보험 ‘레디 포(for) 레이디 운전자보험’을 내놨다. 운전자라면 필요한 비용담보와 상해담보는 물론 여성 운전자를 위한 세부 보장을 탑재했다.

이 상품은 자녀를 태우고 왕래하는 일부 여성 운전자 특성을 반영해 자녀 동승 시 사고로 인해 상해 등급을 받은 경우 부상 치료지원금을 지급한다. 또한 가전제품 수리비 특약, 여성 특화 생활질병 특약 등을 비롯해 여성 전용 차량관리 서비스와 심리검사 등도 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