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오션플랜트 반기 매출·영업이익 설립 이후 최대

2023-08-17 14:20
하반기 신규 수주도 이어져…"수요 폭증 대응 위해 경남 고성 등 국내 신야드 건설"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유진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SK오션플랜트 2023년 상반기 실적간담회’에서 이승철 대표이사가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향후 성장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 SK오션플랜트가 설립 이후 최대 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SK오션플랜트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477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0.3% 늘었고 영업이익 역시 487억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29.9% 증가했다. 2021년 상반기 2167억원이던 매출은 작년 상반기 3405억원, 올해 상반기 4776억원으로 매년 평균 48.5%씩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021년 상반기 144억원(영업이익률 6.7%), 작년 상반기 375억원(영업이익률 11.0%), 올해 상반기 487억원(영업이익률 10.2%)으로 매년 평균 83.9%씩 급증했다.
 
2021년 11월 SK에코플랜트와 주식 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이후 자회사 편입 및 사명 변경 효과가 지속 입증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아울러 해상풍력 사업개발과 핵심기자재 제조, 그린수소 생산 및 활용까지 이어지는 SK에코플랜트 그린수소 밸류체인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고 전했다.
 
하반기 신규 수주도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SK오션플랜트의 주력 공급 시장인 대만의 라운드3 해상풍력 사업의 발주가 이뤄진다. 하반기 발주 예상 물량은 1.5기가와트(GW), 수주 금액으로는 약 8990억원 규모다.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는 전날 열린 상반기 실적 간담회에서 “국내에서는 울산 앞바다에서 6GW, 남해안 4GW, 서남해안 4.6GW 규모에 이르는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관련 법안과 송변전 설비 등 인프라가 차근차근 준비되고 있다”며 “미국 시장도 각 주별로 2045년까지 모두 75GW에 이르는 해상풍력 발전 단지 건설 목표를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폭증하는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경남 고성 등 국내 신야드 건설은 물론 베트남 등지에도 야드를 추가 확보해 생산능력 증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