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개편 나선 SK에코플랜트, 임원 15명 감축 단행

2024-10-17 20:12
"특정 사업부 아닌 전체 사업부서 임원 감축"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SK에코플랜트 수송사옥. [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기존 임원의 20% 이상을 감축하는 등 대규모 조직 개편에 나섰다.
 
SK에코플랜트는 17일 반도체 관련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테크 조직’ 신설을 골자로 한 조직 개편과 함께 대규모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17명의 임원이 물러났고, 여기에 새로 승진한 임원과 외부에서 임원이 충원되면서 총 15명의 임원이 감축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지난 2분기 말 기준 SK에코플랜트 전체 임원이 66명인 것과 비교하면, 이번 조직 개편으로 한번에 23%에 해당하는 임원이 줄어든 것이다. 자회사 이동 등을 감안하면 최종적인 임원 감축 규모는 10여명 수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번 임원 인사는 SK에코플랜트가 최근 집중하고 있는 환경·에너지 분야에 대한 경쟁력 제고와 함께 그룹의 차원의 경영 효율화 일환으로 이뤄졌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분석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건축·토목·플랜트 수행조직의 솔루션사업 통합 등으로 임원 인사가 있었다”며 “한 부문이나 조직에 집중된 것이 아닌 전체 사업부 별로 임원을 조금씩 감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