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어댑티브 오픈 성료... "발달장애 골퍼 위한 기회의 장 열었다"

2023-08-17 09:51
우승자 박도권 선수 내년 'US 어댑티브 오픈' 출전경비 일체 지원

SKT 댑티브 오픈 2023에 참가한 선수와 관계자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T]
SK텔레콤(SKT)이 발달장애인 골퍼들을 위한 기회의 장 'SKT 어댑티브 오픈 2023' 대회를 축제 분위기 속에 마무리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6일 파주 노스팜 CC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24명의 발달장애인 골프선수가 참가해 열띤 경합을 펼쳤다.

SKT 어댑티브 오픈은 국내 미국 골프 협회가 주최하는 장애 선수 대상 대회 'US 어댑티브 오픈' 출전 자격을 두고 경쟁을 펼치는 등용문 성격의 행사다. 발달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과 편견 없는 스포츠 생태계 조성을 추구하는 SKT의 스포츠 환경·사회·투명경영(ESG) 일환으로 추진됐다. 앞서 올해 5월 프로 골퍼 최경주·최나연 선수, 체육인 이대호·추성훈 선수가 참가한 'SK텔레콤 채리티 오픈' 자선기금으로 이번 행사를 열었다.

SKT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골프대회가 부족한 국내 실정을 고려해, 정규홀 코스에서 치르는 대회를 개최했다. 개인전 우승자에게 국제대회 출전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대회 취지에 공감하는 국내 정상급 선수들과 골프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장애와 비장애 경계 없이 운동하는 경험을 제공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권성열, 김하늘, 김한별, 박은신, 백석현, 이보미, 이승민, 윤채영 등 정상급 프로 선수와 신수지, 윤석민, 정명훈, 심서준 등 스포츠 인플루언서가 각각 두 명의 출전선수들과 함께 팀을 이뤄 3인조로 경기를 치렀다.

개인전 우승은 스트로크 플레이 기준 78타를 기록한 박도권 선수가 차지했다. SKT는 박도권 선수가 내년에 미국에서 열리는 US 어댑티브 오픈 2024에 출전할 수 있도록 출전 경비 전액에 해당하는 1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SKT는 올해 행사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전년 대비 참가 인원과 예산 규모를 늘리고, 골프계 스타들이 좋은 취지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 초청해 추억을 선사했다. 이동수단이 필요한 선수에게는 SKT가 협업하고 있는 스타트업 코액터스의 '고요한M'을 교통편으로 제공했다. 향후에도 국내 골프계에 선한 영향력을 발산하고, 장애 선수가 활동할 수 있는 문화를 확산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 주요 경기 내용과 활동 영상은 SKT 유튜브 채널 '스크라이크(SKLIKE)'를 통해 공개한다.

김희섭 SKT 커뮤니케이션담당 부사장은 "앞으로도 활발한 스포츠 ESG 활동을 통해 스포츠를 사랑하는 미래 세대가 편견과 제약 없이 꿈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