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내달부터 학생 스마트기기 보급

2023-08-16 15:06
올해 스마트기기 보급률 57.5%↑…내년 초4~고3 모든 학생에까지 확대

전북교육청 전경[사진=전북교육청]
전라북도교육청은 미래교육 환경 구축을 위해 다음달부터 학생들에게 교육용 스마트기기를 보급한다고 16일 밝혔다.

학생 교육용 스마트기기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모든 학생에게 보급된다.

올해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과 교사에게 웨일북 1만8200여대, 중학교 2학년과 고등학교 1·2학년 학생에게 노트북 4만8800여대 등 총 6만7000여대가 보급된다.

올해 스마트기기 보급에는 약 885억9000만원이 투입된다. 

스마트기기 보급 이후 6년 동안의 하자보수 비용이 포함돼 있다. 전담 콜센터 운영, 기기 A/S, 기기 파손 및 분실시 비용 부담 경감 방안 등 다양한 사용자 지원체계가 운영된다.

전북교육청이 학생 교육용 스마트기기 보급에 나선 이유는 다른 지역에 크게 뒤떨어진 에듀테크 교육환경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북의 스마트기기 보급률은 21.4%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16.8%)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100% 보급된 부산과 경남은 물론이고 충북(90%), 경북(76%), 대전(74%), 강원(70.4%) 등 대부분 지역에서 50% 이상 보급됐다.

2025년부터 수학과 영어, 정보교과에 AI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되는 것도 서둘러 스마트기기 보급에 나선 배경이다.

올해 6만7000여 대의 스마트기기가 보급되면, 보급률은 57.5%로 오르게 된다.

내년까지 초 4학년부터 고 3학년까지 모든 학생에게 스마트기기가 보급되면 디지털을 활용한 수업이 활발해지면서 수업 분위기가 달라지고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4월 에듀테크 교육환경 구축을 위해 조달청에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의 공개입찰 계약을 의뢰한 전북교육청은 최근 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와 계약을 체결했다.
 
학교밖청소년 전북에듀페이 지원 협약 체결
[사진=전북교육청]
전북교육청은 9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5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학교 밖 청소년 전북에듀페이(학습지원비)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협약은 학습지원비 신청에서부터 선불카드 교부까지 학습지원비를 신속하고 편리하게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지급하기 위한 목적에서 이뤄졌다.

전북교육청은 지원 대상자를 확정해 선불카드를 발급하고, 센터는 신청서를 받아 선불카드를 나눠주는 역할을 한다.

전북에 주소지를 둔 고등학교 단계 학교 밖 청소년(16~18세)은 9월부터 매달 10만원의 학습지원비를 선불카드 형태로 받을 수 있다.

전북교육청은 다음 달 1일부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통해 신청받을 계획이다.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가 없는 지역은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군산은 군산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에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전북에듀페이는 초등학교 입학부터 고등학교 졸업까지 학년별 필요에 맞게 입학지원금, 학습지원비, 진로지원비 등 세 가지 유형으로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