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국인 투자유치 대책' 발표..."금융·세제 지원…IP 보호 강화"

2023-08-13 20:49
"중국 기업과 동등한 대우"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해 상반기 성장률이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6.3%를 기록한 가운데, 중국 정부가 외국인 투자 촉진을 위해 외자기업에 '중국 기업과 동등한 대우'를 보장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1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외국인 투자 환경 개선과 외국인 투자 유치 확대에 관한 의견'을 발표했다.
 
중국 국무원은 "중점 영역에서 외자 유치를 강화해야 한다"며 "서비스업 확대 개방 종합 시범지역이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동부 해안 지역에 몰린 외자기업의 중국 내 투자 지역을 내륙으로 단계적으로 넓히고 외국인 투자 채널도 다변화하기로 했다.
 
국무원은 정부 조달 사업에 외자기업도 중국 국내기업과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등 "외자기업의 국민 대우를 보장해야 한다"는 지침도 내렸다.
 
아울러 지식재산권(IP)의 행정적 보호 수준을 높여 외자기업의 투자 권익을 지켜주고, 외자기업 내 외국인 종업원의 중국 거주 정책을 간소화해 편의를 봐줘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더불어 금융·세제 지원을 강화해 외자기업의 중국 내 재투자를 유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