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오늘 잼버리 폐영식·K팝콘서트…143개국 4만명 참석

2023-08-11 14:19
오후 5시30분부터 서울 상암경기장서
대원들 버스 1000대·지하철로 이동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 대원들이 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웰컴 투 서울 댄스나이트' 행사에서 다 함께 어울려 춤을 추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폐막을 알리는 폐영식과 K-팝 콘서트가 11일 잇달아 열린다.

강정원 문화체육관광부 대변인은 11일 오전 서울 중구 잼버리 임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오늘 오후 5시 30분부터 30분간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폐영식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세계 스카우트 대원 4만명 다시 한자리
폐영식에는 현재 우리나라에 머물고 있는 143개국 참가자 4만여 명이 참석한다. 폭염과 위생 문제 등으로 새만금 야영장에서 조기 퇴영한 영국·미국 대원도 동참한다. 애초 새만금 잼버리에는 158개국이 참가했지만, 15개국은 이미 한국을 떠난 상태라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등 공동조직위원장, 앤디 채프만 세계스카우트연맹 이사장, 아흐메드 알헨다위 세계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 반기문 명예위원장 등 새만금 잼버리 관계자들도 참석한다.

대한민국·아일랜드·코트디부아르 3개국 스카우트 대표자가 스카우트 선서를 하고, 우리나라 대원이 2027년 차기 세계잼버리 개최국인 폴란드 대원에게 스카우트 연맹기를 건넨다.

이어 세계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과 한국스카우트연맹 환송사와 폐영 선언으로 새만금 잼버리 끝을 알릴 예정이다.

오후 6시부터는 저녁 식사를 한다. 일반식 3만5000개와 비건식 5000개, 할랄식 7000개를 준비해 인솔자 등을 통해 지급한다. 강 대변인은 "음식 변질 우려가 없는 식품 위주로 꾸러미 형식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후 7시부터 두 시간 동안 인기 아이돌그룹 19개 팀이 출연하는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가 열린다. 

아이브와 뉴진스를 비롯해 NCT 드림, 있지, 마마무, 더보이즈, 몬스타엑스 유닛 셔누·형원, 프로미스나인, 제로베이스원, 강다니엘, 권은비, 조유리, 피원하모니, 카드, 더뉴식스, ATBO, 싸이커스, 홀리뱅, 리베란테 등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 진행은 배우 공명, 있지 유나, 뉴진스 혜인이 맡는다.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K-팝 슈퍼 라이브' 공연을 위한 무대가 설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참가자 입·퇴장 순차 진행…12일부터 출국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만큼 안전관리를 한층 강화한다. 정부와 조직위는 버스 1000여 대를 동원해 8개 시도에서 참가자들을 실어 나른다. 서울 지역에 숙박 중인 대원들은 지하철로 경기장을 찾는다.

지난 1일 시작한 잼버리는 제6호 태풍 '카눈'의 한반도 관통 예보에 따라 지난 8일 참가자 전원을 8개 시도로 분산 대피시켰다.

참가자들은 오후 2시부터 순서대로 경기장에 입장한다. 스카우트 대원과 인솔자 등엔 유형별 비표를 발급하고, 출입구마다 출입관리요원을 배치해 안전사고에 대비한다.

신속한 응급 상황 조치를 위해 보건복지부와 서울시는 '현장응급의료소' 4곳을 운영한다. 의료소마다 의료진 10명 등 총 42명이 상주한다. 행사장 내외부에 교통 통제와 인파 관리를 위한 경찰 등 인력을 대거 배치한다.

퇴장도 순차적으로 한다. 상암경기장에서 먼 거리에 숙박하는 대원들부터 먼저 이동한다. 전원이 퇴장할 때까지 기상 상태를 고려해 불꽃놀이·드론쇼 등을 펼친다. 퇴장까지는 총 3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스카우트 대원들은 새만금 잼버리 마지막 날인 12일 본국으로 다시 돌아간다. 다만 일부 국가는 우리나라에 더 머물며 관광 등을 즐길 예정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세계스카우트연맹과 긴밀히 협조해 스카우트 대원들의 출국용 차량 배정부터 수송까지를 빈틈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이돌그룹 뉴진스 [사진=어도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