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준 LH 사장 "전체 임원 사직서, 인적 쇄신할 것... 제 거취는 정부 뜻에"
2023-08-11 11:26
"모든 방법 동원해서라도 혁신해야…처참한 심정"
‘철근누락’ 등 안전 문제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존립근거’가 있느냐는 질타까지 받았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강력한 조직개선 의지를 밝혔다.
11일 이한준 LH 사장은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LH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으로 전체 임원 사직서를 받고 새로운 인사를 통해 LH를 변화시키겠다”라며 “CEO로 있는 한 변함없이 인적 쇄신과 함께 조직혁신을 강력히 밀고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거취 또한 임명권자인 국토교통부에 의지에 맡기겠다"라며 "구조조정 또한 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LH는 이번 철근누락 사태 등에 이르게 된 원인은 LH가 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로부터 일부 기인함을 인정하고 조직 쇄신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사장에 따르면 현재 부실 시공과 관련된 부서와 당시 담당했던 직원들을 수사 의뢰한 상황으로 공정위를 통해서 담합 등에 대한 전방위 조사 또한 요구했다.
이어 감사원에서 공익감사도 청구한 상황으로 이 사장은 "모든 방법을 동원하더라도 혁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처참한 심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