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태풍 '카눈' 30km/h 속도로 북진 중 "주민 1만641명" 대피

2023-08-10 11:53
도로 490개소 통제, 항공기 355편 결항 "야외활동 자제하고 위험대비할 것"

사진= 중대본
중대본은 태풍 '카눈'을 피해 12개 시도 주민 1만641명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고 10일 오전 11시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30km/h 속도로 북진 중이다. 태풍 '카눈'은 10일 오전 9시 20분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 후 내륙지역을 남에서 북으로 관통해 11일 북한지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남 창원 326.5mm, 울산 275mm, 경북 경주 263mm, 강원 삼척 256.5mm, 부산 264.5mm, 전북 남원 223mm다. 

태풍의 강도는 중이며 최대풍속 32m/s, 이동속도 30㎞/h, 중심기압 975hPa다.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 12개 시·도에서 83개 시군구, 7,797세대 1만641명이 일시대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는 490개소가 통제됐으며 강풍피해 예방을 위해 국도5호선 경남 통영 한산 추봉교 양방향을 선제적으로 통제하고 있다. 

둔치주차장 255개소, 하천변) 525개소, 해안가 166개소, 국립공원 21개 공원 613개 탐방로가 통제됐다. 

항공기는 14개 공항에서 355편(국내선 279, 국제선 76)이 결항됐다. 선박은 여객선 102개 항로 154척, 도선 76개 항로 92척이 결항됐다. 

또 호우 피해복구 중인 3개 철도노선(충북, 정선, 영동)도 운행이 중지됐다.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해 일반선 5개 노선 및 부산지역 경전철 등이 운행 중지된 상태다. 

국립수목원 광릉, 백두대간, 세종 등도 임시휴원에 들어갔고 휴양림 45개 예약취소(67%), 치유원·숲체원 등 산림복지시설 16개가 11일까지 임시휴관에 들어갔다. 

중대본은 지난 8일 오후 5시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대응중이며 9일 오전전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위험지역 수시 예찰과 지하차도 담당자 배치 및 위험시 신속 통제를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또 작은 위험 요인이라도 감지되면 즉각 주민을 대피시키라고 주문했다. 

중대본은 전 기관 비상근무태세 유지와 기관장 중심 상황 대응을 요청하는 한편 강풍·강우 집중 시간대 야외활동을 자제하도록 재난 문자, 마을 방송 등 다양한 홍보 수단을 활용해 국민 행동 요령을 알리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