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눈' 북상에 잼버리 참가자 체험행사 실내서만 진행
2023-08-10 09:13
제6호 태풍 '카눈'을 피해 전국으로 흩어진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원들이 10일에는 실내 프로그램에만 참여한다. 카눈이 이날 한반도에 상륙해 북진할 것으로 예보돼서다.
새만금 잼버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잼버리 참가자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은 실내 행사로만 구성된다.
앞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내일(10일) 일정은 실내 프로그램이 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내일은 절대 영외 프로그램은 안 되는 것으로 예정하고 있다"며 "이날 태풍이 우리나라 정중앙을 통과하기 때문에 야외 활동을 못 하게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잼버리에 참가한 156개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머물고 있는 8개 시도는 이날 하루 실내 프로그램만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잼버리 참가자를 위한 모든 행사와 프로그램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롤파크 등 실내에서만 진행한다.
DDP에서는 동대문 일대 역사를 건축물을 중심으로 둘러보는 'DDP 건축투어'를 한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게임 국내리그 경기가 열리는 종로구 청진동 롤파크도 견학한다.
유명 안무기획사 YGX에서는 블랙핑크 등 K팝 댄스를 배우는 '댄스 클래스'를, 아모레퍼시픽에서는 K-뷰티를 살펴보는 행사를 연다.
서울시 관계자는 "태풍 카눈으로 야외 행사와 체험을 일시 중지하고, 실내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