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은 없었다…이재명 살해 협박·테러 예고, 단순 해프닝 결론
2023-08-09 16:37
8일 서울시 공무원 등에 협박 메일 발송
"이재명 살해하지 않으면 시한폭탄 폭발"
"이재명 살해하지 않으면 시한폭탄 폭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9일 오후 3시 34분까지 살해하지 않으면 시한폭탄을 터뜨리겠다는 협박이 실제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결국 단순 해프닝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8월 9일 오후 3시 34분까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살해하지 않으면 서울시 소재 도서관에 설치한 시한폭탄을 폭발시키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이 전날 서울시 공무원 등에게 발송됐다.
경찰은 전날 오후 4시 45분께 이 같은 내용의 112 신고를 접수했고, 국회도서관에 경찰 특공대 폭발물처리반을 투입해 폭발물 탐지 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국회도서관 5층부터 지하 1층까지 열람실, 사무실과 기계실 등을 수색했으나 수상한 물건은 발견하지 못했다. 같은 날 회관에서 근무하던 이 대표는 국회 방호처의 경내 경호를 받고 퇴근했다. 경찰의 경외 경호는 사양했다.
이 대표는 살해 협박이 있었음에도 9일 공개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했다. 오전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UN인권이사회 진정서 서명식과 확대간부회의에 모두 참석했다.
이 대표는 확대간부회의에서 "대한민국이 일순간에 묻지마 테러 대상국이 됐다"며 "경찰관들이 경호한다고 하는데 국력 낭비이기도 하고 보기 안타깝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