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경련 재가입 논의 가속도···준법감시위 조만간 임시회의 개최

2023-08-08 18:02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가 조만간 삼성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재가입에 관한 임시회의를 개최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준감위는 조만간 임시회의를 열어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새 출발 하는 전경련 재가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된다.

오는 22일 정기회의가 예정돼 있지만 전경련 임시총회와 날짜가 겹치는 만큼 임시총회 전에 전경련 복귀 논의를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오는 16일 준감위 임시회의가 개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임시회의에서는 전경련 산하 연구기관이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의 회원 자격을 자동 승계해 새로 출범하는 한경협에 복귀하는 수순을 밟을 경우 예상되는 법적 리스크 등에 대한 검토가 이뤄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 기존 한경연 회원사였던 5개 계열사도 전경련 임시총회 전에 임시 이사회를 열어 한경연 회원 자동 승계에 관해 논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은 22일 임시총회에서 명칭을 한경협으로 바꾸고 새 회장으로 류진 회장을 추대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전경련은 지난달 4대 그룹에 새로 출범하는 한경협 가입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재계는 삼성 외 나머지 그룹도 전경련 임시총회 이전에 내부 논의를 거쳐 한경협에 합류할지 주목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