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CPI에 안심했는데"…7·8월 美 CPI 반등하나
2023-08-08 15:00
인플레이션 나우캐스팅 CPI 반등 예측
투자자들이 오는 10일 밤(한국시간) 발표되는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시하는 가운데 CPI 반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8일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이 제공하는 인플레이션 예측 모델 인플레이션 나우캐스팅(Inflation Nowcasting)은 CPI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7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2%, 8월 CPI는 3.91% 각각 오를 것으로 봤다. 6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 오른 점에 비춰 인플레이션 상승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월가도 물가 반등에 무게를 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망치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3%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나우캐스팅이 최근 몇 달간 물가 상승 속도를 과대평가한 점은 변수다. 이번에도 CPI 상승 속도를 실제보다 높게 추정했을 가능성이 큰 셈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9월 21일 새벽(한국시간)으로 예정된 다음 금리 결정 전에 7, 8월 CPI와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등을 통화정책 결정에 참고할 것으로 보인다.
포브스는 “7월과 8월 CPI는 통화정책 경로를 알려줄 가능성이 크다”며 “고용 시장도 와일드카드로 남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