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2분기 영업익 2880억...이동통신 가입자 순증 두 배 이상↑

2023-08-08 09:11
스마트홈 매출 전년比 4.0% 증가... 인터넷·IPTV 부문 질적 성장 주효
기업인프라, IDC 사업 매출 15.5% 증가하고 B2B 신사업 성과 가시화

[사진=아주경제 DB]
LG유플러스가 올해 2분기 전체 사업 영역에서 실적을 개선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했다고 8일 밝혔다.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3조4293억원, 영업이익은 16% 성장한 2880억원이다. 다만 영업이익 성장률은 지난해 인건비 일회성 지출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됐다는 것이 LG유플러스 측 설명이다.

마케팅 비용은 효율화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1.9% 줄어든 5397억원이다. 같은 기간 자본적 지출(CAPEX)은 8.2% 늘어난 6613억원을 집행했다. 마케팅 비용 안정화 기조를 이어가면서도, 5G 서비스를 위한 유무선 네트워크 투자를 지속했다.

전체 매출 중 무선 사업은 기존 통신사업의 질적 성장과 더불어 알뜰폰 부문의 양적 확대를 지속하면서 전년 대비 2.1% 늘어난 1조5761억원을 달성했다. 접속 매출을 제외한 무선서비스매출(이동통신 기본요금, 통화요금, 데이터 요금)은 1조49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 늘었다.

전체 무선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한 2167만7000명으로, 2022년 2분기 이후 5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2분기 순증 가입자는 112만1000명으로 전년 동기 순증 49만5000명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어났다.

무선 가입자 중 5G 가입자는 667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했다. 비중은 전체의 57.2%로, 지난해 2분기 대비 10.2%포인트(p) 상승했다. 올해 2분기 통신 서비스 해지율은 1.16%로, 2022년 1분기부터 매 분기 1% 초반대 해지율을 유지 증이다.

LG유플러스 망 알뜰폰 가입자는 487만8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2% 증가했다. 5G 중간요금제 도매 제공, LG유플러스 매장 내 알뜰폰 고객 상담 지원 등 시장 활성화와 중소 사업자 상품·서비스 경쟁력 강화 노력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 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작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4% 증가한 6029억원을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 고가치 가입자 증가와 IPTV의 기본료 수익 상승 등 질적 성장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스마트홈 부문에서 초고속인터넷 사업 매출은 2661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성장했다. 가입자는 523만7000명으로 작년 2분기 대비 4.9% 늘었다. IPTV 사업 매출은 OTT 중심의 체질 개선 전략이 효과를 거두며 작년 동기 대비 2.8% 늘어난 3369억원을 기록했다. 가입자는 지난해 2분기보다 0.4% 늘어난 539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기업 회선, 솔루션, 데이터센터(IDC) 사업 등이 포함된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직전 분기 대비 11.1% 증가한 4094억원이다. 코로나19 완화로 재난 문자 등 중계 메시징 트래픽이 감소하면서 솔루션 사업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IDC 사업 호조와 B2B 신사업 성과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IDC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한 798억원을 기록하며 기업인프라 부문 사업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기업회선 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3% 늘어난 200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솔루션 사업 매출은 12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다. 하지만 AICC, 메타버스,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모빌리티 등 B2B 신사업의 성과가 가시화하면서 직전 분기와 비교해 24.7% 늘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하반기에도 전체 사업 영역에서 고객 경험 혁신 경영 기조를 이어가, 고객 불만을 최소화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 재무 목표 달성을 기본으로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의미 있는 성과 창출과 주주 이익을 제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