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총리, 쌀 공급 안정화 조치 발표…국제 쌀 수급 불균형 대응
2023-08-08 20:27
팜 민 찐 베트남 총리가 쌀 생산 및 수출 안정화 조치를 발표했다. 전 세계적으로 쌀 수급이 불안해진 상황에서 안정적인 쌀 공급을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6일 Bnews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팜 민 찐 총리는 이날 국가 식량 안보를 보장하고 지역 내 지속 가능한 쌀 생산 및 수출을 촉진하기 위한 24호 지침에 서명하고 해당 내용을 밝혔다.
매체는 최근 세계 식량 교역 상황이 복잡해지면서 일부 국가에서는 쌀 수출 금지나 판매량을 줄이고 있으며, 혹은 쌀 구매량을 늘려 비축하는 등의 경향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흑해 곡물 협정 만료와 각종 기상이변, 자연재해 등의 영향으로 베트남 일부 지역에서 쌀을 매점매석하는 현상이 발생하여 수급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으며 쌀 가격을 부당하게 상승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연간 쌀 생산량 4300만톤 이상 보장 △쌀 생산, 사업 및 수출 활동 적극 관리 △적시에 생산자와 거래자 지원 △쌀값을 올리는 불법 행위 엄중 처리 등을 지시했다.
해당 조치들을 통해 베트남은 식량 안보를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쌀 수출 시장을 개척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인도, 베트남과 함께 세계 3대 쌀 수출국인 태국 역시 최근 쌀 가격이 1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